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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의 창작 스튜디오

STUDIO2021

WHAT'S MY COLOR

수많은 매체를 통해 크고 작은 창작물이 온종일 쏟아지는 지금, 젊은 예술가로서 어떤 작품을 내놓아야 할지 고민하던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이러한 고민은 외부 환경, 즉 지금 처한 주변 상황들이 주된 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부가 아닌 나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을 우선해보기로 했습니다.

 

Personal Color를 다 알고 계시나요? 이것이 유행을 넘어 생활의 일부가 된 것은 ‘개성’이라는 단어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이 시대에 너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자기 외모(외형)와 어울리는 Personal Color가 있는 것처럼 Inner Personal Color라고 해야 할까요? 비유적 표현이지만, 나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타고난 성향과 딱 맞는 색이 있으리란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의 제목을 “What’s My Color”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무엇보다 중요한 ‘나’에 대해 먼저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나에게 계속 질문하는 것입니다.

‘나’와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집중해서 나에게 계속 질문하며 ‘나는 어떤 작곡가인가’에 대해 파악하고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난여름부터 자기 탐색의 기초가 되는 Self Interview를 첫 활동으로 하여 자율 참여자로 구성된 소그룹의 Seminar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어낸 ‘나’의 음악적 가치관을 반영하여 작곡한 작품으로 이번 연주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몇 차례의 프로젝트 참여만으로 흔들리지 않는 고정된 음악적 가치관을 정립하기란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먼 미래가 아닌 ‘당장 내 앞에 있는 미래’에 쓸 작품을 위해 지금의 작품관을 바르게 설정해나가는 과정의 한 부분일 것입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작곡가에게 이 시간이 자신의 팔레트를 채워가는 과정이 되었길 바랍니다. 

Creative Director 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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