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서간 창작가, 강석희의 팔십세를 기념하여 - 서정은서 정 은 (음악학자, 서울대학교 교수) “항상 작곡에 임할 때 나의 느낌은 음악과는 관계없는 어떤 동떨어진 적막한 상황에서 처음부터 출발한다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서서히 어떤 테마를 놓고 집중하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상상한 적도 없는 어떤 공간...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Opus summum, <요한수난곡> - 서정은서정은(음악학자, 서울대학교 교수) 예술가들이 일생을 통해 탐색하고자 하는 가치들, 예술작품 안에서 구현될 수 있는 가치들 가운데 인간의 정신을 고양하고 내면의 깊이를 더해주는 것은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보다 위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예술가의 창작, 옛 것과 새 것, 그리고 개인과 사회 : 현대 동유럽 작곡가들의 경우 - 서정은서 정 은 (음악학자, 서울대학교 교수 ) 예술가의 ‘창작행위’, 그리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작품’을 결정짓는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 우리가 일컫는 ‘서양음악사’는 단순하게 말해 ‘작곡가와 작품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조금...
음악은 천재의 산물인가? : 음악적 “천재”에 대한 미학적 단상 - 오희숙오희숙 (음악학자, 서울대 작곡과 교수) “아름다운 예술은 천재의 산물이다”라는 칸트(I. Kant)의 말처럼 멋지고 감동적인 예술을 접할 때 우리는 한번쯤 “천재”를 생각하게 된다. 특히 음악에서는 수많은 천재들과 만나게 되는데, 모차르트는...
대위법적? - 최우정최우정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 우리는 “대위법적” 이라는 수식어를 종종 쓴다. 그런데 어떤 곡을, 또는 작품의 특정 부분을 일컬어 “대위법적이다” 라고 말할 때 그것은 무슨 뜻일까? 인벤션이나 푸가의 기술이 쓰였다는 얘긴가? 독립적인 성부들이...
작곡가와 스타일(양식)의 문제 - 김춘미김 춘 미 (음악학) 한국예술종합학교 협동과정부 교수 <오늘의 작곡가, 오늘의 작품> 발행인 한 작곡가가 “자기만의 스타일(양식)을 가지고 있다” 라는 말은 “그는 작곡가이다” 라는 언급을 위한 주요 준거가 된다. 한 작가가 누구나 감지할 수...
현대음악의 예술성과 대중성: 모더니즘 vs. 포스트모더니즘 - 오희숙오희숙(음악학자, 서울대 교수) “과연 내 작품은 얼마나 청중에게 이해될 것인가?” 작곡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 보았을 문제이다. “음악작품의 이해, 청중과의 소통, 대중적 공감대” 등의 주제는 창작에 있어서 오랜 숙고의 대상이었다....